제품으로서의 신체
- 메타필리아
- 2023년 8월 2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13일
우리가 신체를 생각하는 방식 자아존중감의 구성요소
신체 이미지(Body Image)
신체 이미지는 한 개인이 자기 신체에 대하여 갖는 주관적인 이미지이다. 개인이 자기 신체와 외모에 대하여 가지는 인식을 의미하며, 신체에 대한 지각, 태도, 평가 등을 포괄한다. 신체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형성되며,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1].
남성은 자신을 남들이 보는 것 이상으로 근육질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적당하지만,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신체에 대한 부분은 의식하고 살아가며 이 부분이 우리의 심리와 지각에 영향을 준다. 그러한 이유로 신체와 관련한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일부 회사에서는 소비자의 외모에 대한 불안감을 이용할 목적으로 신체 이미지를 왜곡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에서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때 여성들은 매력적인 판매원이 있는 매장에 들어갈 때 자기 외모에 대해 덜 긍정적으로 느꼈으며 이 효과는 영업 사원이 이성일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2].
시대에 따른 이상적인 미
이상적인 미는(Ideal of Beauty)는 외모의 특성 모델 또는 본보기이며 개인이 타인에게 드러내는 신체 이미지에 대한 만족도는 그 이미지가 속한 이상적인 문화적 가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름다움은 피상적인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여성은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굶으면서 다이어트도 해봤고, 고통스럽게 자신의 발을 묶기도 했으며, 그들의 입술에 판을 끼워 넣기도 했다. 어찌 보면 역사는 '패션' 혹은 이상적인 미에 의해 특징지어졌다. 종종 이것은 오늘날의 건강과 몸매에 대한 것보다 광범위한 이슈와 관련이 있다. 역사를 거슬러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정한 미학과 미의 이론은 없었다. 그러다가 아테네가 군사, 경제, 문화의 강대국으로 등극한 시기에 이르자 미학적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일정한 양식을 엄격하게 고수하던 이집트인들과는 달리 주관적인 시각을 제일의 위치에 두고 시각에 따른 원근법을 창안하기에 이른다.
생명력이 있는 육체미의 표현을 목표로 삼아 조각에서는 살아 있는 실체의 종합에 대한 실제적인 탐구가 이루어졌고, 제작물에는 형식적인 미와 영혼의 선함이 담겼다.
미라는 주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와서 더욱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소크라테스는 미학적인 범주를 크게 이상적인 미와 정신적인 미, 기능적인 미의 세 가지로 나누었고, 플라톤은 피타고라스에서 유래한 조화와 비례로서의 미의 개념과 광휘로서의 미의 개념을 내놓는다. 그에 따르면 육체란 영혼을 가두는 어두운 동굴이었기 때문에 감각적인 시각은 변증법적인 예술, 다시 말해 철학에 대해 이해를 필요로 하는 지적인 시각에 의해 극복되어야 하므로 모든 이들이 진정한 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엄밀한 의미에서 예술은 진정한 미의 모조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역사를 살펴보면 1800년대 초, 병약해 보이고 섬세해 보이는 모습이 유행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건강과 활력을 강조한다.
메릴린 먼로(Marilyn Monroe)는 1962년에 사망했지만, 오늘날까지 그녀는 지속적인 미의 이상으로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다. 19세기에 미국 여성의 이상적인 허리둘레는 18인치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코르셋의 착용이 필수적이었다. 코르셋이 착용 부위를 무리하게 조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두통은 흔했으며 기절하거나 자궁과 척추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흔했다. 현대의 여성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미용 수술이나 제모, 하이힐의 착용 등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를 통해 미에 대한 욕망을 계속 살아있음을 알 수 있고, 현대의 이상적인 미는 외모의 특정 모델 혹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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